내주위 정보를 이용한 가치투자

오늘은 가치투자에 대해 알아보겠다.
가치투자 기업을 발굴할때 어떤 방법으로 발굴하는지에 대해 한번 고민해 보자. 가치투자 기업을 발굴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주변을 돌아보고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다.
투자 아이디어라는 것은 ' 이 기업은 이런 부분이 이런 점에서 좋지 않을까?'라고 기업을 발굴하는 기초를 제공해주는 생각의 처음을 말한다.
 어쩌면 성공적인 가치투자를 위한 첫 단추를 끼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을 한번 둘러보면, 수 많은 회사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침부터 단잠을 깨워주는 알람시계, 아침으로 먹는 빵들, 출근에 필요한 자동차, 사무실에서 출력을 위한 프린터, 디저트로 먹는 아이스크림들, 세면에 필요한 세안크림, 단잠을 자기 위해 필요한 침대, 침구등 이 모든 것들이 기업들이 만들어내고 우리는 그것들을 구매하고 소비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우리가 이용하는 기업들은 이를 통해서 이윤을 얻는다.

 
좋은 제품을 잘 만들어서 많이 파는 기업은 높은 이익을 얻게되고, 많이 팔지 못하는 기업은 적은 이익을 가져간다. 조금만 생각하고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면 크게 성장할 회사와 망할 회사가 보이게 되고, 기업의 미래도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이익은 반드시 주가에 반영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가치투자에 연결시킬수 있느냐와 과연 실천을 할 수 있는가이다.
 우리가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그냥 지나치기만 한다면 투자 아이디어는 절대로 나올 수가 없다.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에 대해 투자와 연결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쇼핑을 하다가도 잘 팔리는 옷의 가격표에 있는 회사이름을 본다거나 아이스크림의 제조회사를 알아보고 길가에 생겨나는가게들은 어떤 회사와 연관이 되는지 항상 생각해야 한다. 그러다가 큰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인터넷을 전자공시를 통해 해당 기업의 제무재표를 포함한 기업 내용을 알아보는 것이다.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할 경우 카트에 담겨진 제품들을 다시한번 살펴보자. 

첫번째 생필품인 라면은 어떤회사의 어떤 제품인가? 농심인가? 삼양인가? 매장에서 제일 좋은 자리에 있는 제품은 어느 회사의 어떤 제품이었나? 나는 위치를 보고 라면을  고르는지? 아니면 예전부터 먹어오던 회사의 제품만을 사는 건지?  주변인들의 또는 TV,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는 제품을 사는지 생각해보자.   

둘째, 과자는 어떤 회사의 제품을 샀는가? 그 회사 제품은 예전부터 샀던것인지? 아니면 유행하는 건지?  또 또 생각해 보자. 이렇게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도 가치투자에 대해 고민하고 종목을  고를 수도 있다. 
요즘은 대형마트에 의류매장도 많이 들어서 있다.
계절마다 옷을 살 것이다. 우리는 어떤 브랜드의 옷을 지속적으로 사는가? 지속적으로 같은 브랜드의 옷만 입는 충성고객인지, 아니면 세일기간  중에서 가장 세일이 많이되는 브랜드의  옷을 사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부분도 대형마트에서 가치투자  종목을 찾을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 ipTV, 인터넷, 휴대폰업제도 영업을 하고있다. 가장 잘되고 사람이 많은 브랜드의 매장은 어디인가? 

 이렇게 대형마트 한 곳에서도 가치투자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가득 모을 수  있다. 이렇게 가득 모인  정보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열어서 네이버를 접속한다.
네이버 증권에서  동종업계의 실적을 비교해보자. 가장  좋은 실적의  회사는 어디인가? 대형마트에서 가장 잘 팔리던 제품회사가  실적이 가장 좋은가? 아니면 다른 회사가  일등인가?

일상에서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버리지 않는 생각의 불씨 하나가 투자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것에도 단점이 있다. 소비재 분야 외에는 아이디어를 얻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대형마트 예처럼 음식료, 의류, 가전제품  등의 분야는 주변에서 흔히 접할수 있고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것이 쉽지만 철강, 화학, 섬유 등 최종 제품을 위한 중간재 혹은 산업재는 접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얻기가 어렵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본인이 종사하는 직종에서 발견할 수 는 분야를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동통신  업종에 종사한다면  사람들이 휴대폰 통화를 많이하는지 줄이는지,  요즘 대세인    회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우리회사 주식을살것인지 경쟁사 주식을 살것인지. 어떤  주식을 살것인지에 대해 증권 종사자보다 더 명쾌한 결론을 내릴수 있을것이다.

통신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이라고 생각해보자.
통신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니까 그 누구보다 통신업종에 대해 알고 있다. 자기 회사 뿐 아니라 동종업계 경쟁사의 매출 및 신사업현황도 업무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취합하고 재조합해 보면알 수가 있다.
 대한민국에서의 LTE투자가 이루어진 상황을 다시한번 기억을 더듬고 생각해보자.
대한민국의 LTE는 우여곡절이 아주 많았다. 정부에서는 와이브로를 세계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삼성전자에서 통신시스템을 만들고, SK, KT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세계표준이 되긴 하였으나, 전 세계를 통일한 규격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만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런 우여곡절을 뒤로 하고 대한민국의 이동통신 3사는 LTE도입을 서둘렀다.

2011년 상반기부터 장비들이 계발이 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LTE망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과 LG U+는 2011년 5월부터 시험 기지국 운영을 실시하고 7월 1일부터 LTE 상용화를 시작했다. KT는 다소 늦은 2012년 1월 3일 LTE 상용화를 시작했다.
이때 통신업종에 종사하는 종사자라면 상용화가 되기 전인 시점부터 향후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장비업체, 이동통신 3사에 대해 좀 더 분석해서 투자했다면 좋은 결실이 있었을 것이다.

통신장비업체 보다는 이동통신사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여기서도 KT는 내부적인 상황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말이다. LG U+, SK텔레콤은 2012년 초 대비하여 2014년에 3배 가까이 상승하였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점이 있다. LTE 상용화는 2011년부터 진행되었는데 왜 주가는 2014년에 최고점으로 올랐을까? 한번만 더 깊이있게 생각해보면 거액의 설비투자로 인해 수익이 투자 초기에는 수익이 많이 나지 않지만, 설비투자가 다 이루어지고 나서는 이제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된다. 이런 개선된 수익성이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1000만원 정도를 투자했다면 수익으로 3년만에 2000만원을 가져올 수 있다.
다른 업종도 한번 살펴보자.

요즘 큰 투자가 이루어 지는 반도체쪽을 한번 보자. 특히 OLED장비에 대해 알아보자. 2015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OLED투자가 본격화되었다. 반도체 장비쪽에 종사하는 직장인이라면 언제부터 알고 있었을까? 아마도 뉴스와 언론에서 메인으로 올라오기 전부터 가시화 될 것 같은 내용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OLED는 수율적인 문제로 사실상 산업이 더디게 성장한 부분이 있다. 스마트폰이 LTE로 확산되던 2011년 부터 별도의 광원이 필요없는 OLED로의 산업의 성장은 예정되어 있었다.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 모니터, TV 등 영상가전품이 모두 OLED로 대체가 되었어야 하지만, OLED의 수율문제로 산업의 성장이 더딘 부분이 있다. 지금은 애플까지 OLED로 전면 변경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등 모든 가전제품이 OLED로 대체되어가는 산업성장기의 과속점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2015년 하반기부터 OLED 라인증설로 장비업체들의 사상최대매출이 과시화되었다. 만약 반도체 장비쪽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경쟁사 및 고객사 동향과 뉴스를 조합하여 재해석하여 1년 전 정도부터
종목을 골라서 투자했다면, 2년이 되어가는 지금시점에 많으면 3배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본인이 종사하는 업종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모여지는 정보를 분석하고 재해석한다면 전문가보다 더 좋은 분석과 수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내 주위에서 보면 자신은 통신업종에 종사하면서 정작 투자는 그때 그때 유행하는 급등주에 투자하거나 남에게서 들은 정보를 가지고 이미 오를만큼 오른 종목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마치 영어선생이 영어보다 국어를 더 잘 가르칠 수 있다고 믿는것과 같다. 이것은 내 주위에 쉽게 접할 수 있는 너무나도 소중한 정보를 낭비하는 것이다.

경제는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그 자체라는 것을 꼭 기억하자. 투자도 경제와 마찬가지로 어렵고 난해한 것만이 아닌 바로 우리 삶 그 자체이다.